결혼에 대한 로망.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내 웨딩드레스 만들기
1. 원단 구매하기 - 광장시장 (마이어직물)
10년 전 오래된 재봉틀을 이모에게 받으며
심심치 않게 옷을 만들었다.
생활한복, 조카치마, 조카 옷 리폼 등등
제대로 배운적 없는 재봉틀에,
기초라고는 없는 옷만들기 실력에.
있는거라고는 그냥 감각, 눈치 뿐
잔재주에 욕심이 늘어
내 결혼식엔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싶었다.
그렇다고 허접한 드레스를 입을 순 없으니,
본식이 아닌 웨딩 촬영에 입을 드레스를 만들기로 했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공부했다.
원단가격도 만만치 않고, 중요한 옷이니
국내외 많은 디자인 수집과
만드는 영상 자료 등 보고 또 봤다.
예전처럼 그냥 대충, 막 만드려고 생각했으나
이번에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저렴한 스티로폼 마네킹과
가봉용 광목원단도 구입했다.
광목천 1마 1500원
스티로폼 마네킹 3만원
최종 디자인을 마치고
드디어 원단 구입을 위해 광장시장을 찾았다.
웨딩원단은 동대문종합상가보다는
광장시장 2층에서 더 많은 종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베이비드레스를 만드는 언니의 추천으로 도착한
광장시장 2층의 마이어직물
사장님이 직접 원단을 제작하다보니, 원단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해주신다.
디자인을 보여드리자 여러가지 조합을 추천받았다.
얇은 원단의 경우 여러겹 말려있을 경우 원래의 색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친절하게도 하나하나 원단을 펼쳐 실제 레이어드했을때의 느낌을 보여주신다.
레이스는 드레스의 화려함이나 우아함을 살려주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저렴하게는 1마의 1만원 부터 괜찮다 싶은 건 2만원-3만원이다.
동대문보다 싸다고는 하시지만
공단이 4000원 정도이고 드레스 제작에는 많은 원단이 필요하니
레이스 사용은 부담스럽다.
조금 더 섬세하고 비즈가 들어갈 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이쁘다 레이스...
최종 구입 원단
적당한 힘이 있는 공단
4000x6마 =24000
기본적인 드레스의 라인을 잡아 줄거다.
핑크빛의 노방원단
3000x6마 =18000원
치마의 힘을 실어주고 풍성함을 살려줄 원단
베이지 여리여리한 튤
2000x6마 = 12000원
드레스의 하늘거리는 느낌을 살려주면서 풍성함을 더한다
비즈 없이 수수한 레이스
20,000x3마 = 60,000원
모티브만 따서 튤에 덧대고, 손바느질할 예정이다.
화이트 여리여리한 튤
2000x6마=12,000원
전체적색감을 통일하고 레이스의 화려함을 살짝 잡아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1차 원단 구입비용 총 127,000원
가봉천 7,500원
마네킹 30,000원
그 외 핀, 바늘 등 부자재들 구입.
우선 최소한의 물량을 구입했다.
베일용 원단도 구입하지 않았고, 아무래도 원단이 부족해 한번은 더 방문이 필요하다.
자 그럼 이제 가봉을 시작해볼까..!
YOUTUBE
>>Hobbyrico<<
[웨딩드레스만들기] 3. 상체 재단, 가봉 (2) | 2019.08.09 |
---|---|
[웨딩드레스만들기] 2. 가봉하기 - 광목천으로 입체패턴 뜨기 (상체패턴) (0) | 2019.07.19 |
댓글 영역